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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루미늄 가격상승뒤에 투자은행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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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8 오후 3:09:43 hit:125 | |||
비철금속은 그동안 원자재 시장 랠리에서 한걸음 비켜서 있었다. 오히려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 전망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최근 알루미늄의 프리미엄 역시 톤당 25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초보다 50% 이상 뛴 가격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처럼 프리미엄이 크게 오르는 것은 수요가 늘어 교환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라도 상품을 사려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알루미늄 가격이 이처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에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무제한 매입 조치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승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알루미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증가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는 주요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 JP모간, 도이체방크, 글렌코어 등이 알루미늄 매입에 나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대형 투자은행이나 트레이더들이 묶어두고 있는 알루미늄 재고가 1000만톤(t)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보잉 747 비행기를 15만대 만들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알루미늄은 철강에 이어 두 번째로 수요가 많은 품목이다. 항공기에서부터 음료수 캔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럼에도 수년간 이어진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여파로 알루미늄에 대한 투자에는 일부 제조업체들이나 관련업체들만이 관심을 보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ECB와 중국정부의 인프라 사업 추진 움직임에 투자은행들이 알루미늄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큰 창고에 알루미늄을 사들여 보관하는 방식을 사용해 짭짤한 수익을 보고 있다. 낮은 가격에 알루미늄을 사들인 뒤 상승한 가격에 이를 판매해 차익을 내는 방식이다. 한 트레이더는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이 최근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보기 위해 단기 계약만 체결하거나 프리미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가격 변동성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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